점심을 먹은 뒤 20분 남짓 눈을 붙일 수 있는 ‘낮잠 캡슐’과 수면 의자를 사무실에 들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. 한 사무가구 업체는 올해 휴식 공간용 가구 주문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었다고 밝혔다.

판교의 한 소프트웨어 회사는 지난봄 회의실 두 곳을 조명과 소음을 줄인 휴식실로 바꿨다. 예약 앱으로 20분 단위로 쓰도록 했는데, 석 달 만에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60명을 넘었다.

회사 측은 오후 시간대 코드 검토에서 나온 단순 실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다. 사내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70% 이상이 “오후 집중이 쉬워졌다”고 답했다.

수면 전문의들은 낮잠이 30분을 넘으면 오히려 깨어난 뒤 더 피곤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. 한 전문의는 “짧게 자고, 밤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오후 3시 이전에 끝내는 것이 요령”이라고 말했다.